비트코인은 왜 높은 가치가 가능할까?

2020년만 해도 관심은커녕 손가락질하던 사람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수천만 원을 우습게 돌파하는 모습에 놀라 너도나도 암호 자산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비트코인은 어떻게 이런 비싼 가치를 가지게 됐는지 최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찾아봤습니다

 

비트코인은 주인이 없다

모든 기업이나 은행들 또한 대표자가 있습니다  가깝게 우리나라의 최고의 기업인 삼성그룹 회장의 위치만 해도 모두가 그 기세에 눌릴 만큼 독보적이며 독점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 왠만한 글로벌 기업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비트코인은 독점적으로 쥐고 흔드는 누군가가 없습니다  오히려 비트코인 시스템은 탈중앙을 표방하는 성격으로 탄생한 화폐입니다

 

그 어떤 인간의 독점적이며 불순한 개입도 용납하지 않는 블록체인과 합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더욱더 그 권한을 흩어버리는데 초점을 둔 분산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독점을 막기 위해 비트코인 시스템을 만들어낸 가명의 사토시 나카모토 자신도 비트코인의 모든 권한을 버리고 홀연히  사라졌으며 이후에 그의 행적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화폐 시스템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개입 없이 자생적으로 구동되어 왔으며 오랜 시간 비트코인 자체에 훼손을 줄만한 기술적 위험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검증으로 비트코인은 디지털상에서 안전한 돈과 같은 가치 거래가 가능함을 증명하였습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위해 만들었다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부분이 블록체인 기술의 아주 작은 부분이 비트코인 화폐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비트코인의 탄생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비트코인 화폐 시스템을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졌으며, 이렇듯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가장 궁합이 맞는 떼어내면 우스워지는 조합입니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육성 산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추가한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이 그만큼 미래를 바꿀 놀라운 기술이기 때문이지만, 비트코인 화폐 시스템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위치를 흔들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억지로 분리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는 그토록 사기이며 불법이 난무하는 시장이라고 치부하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을 자산이라는 이름으로 제도권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미 세금 관련 규정도 마련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암호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하는 스탠스로 바뀌었을 만큼 비트코인의 가치는 부정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생태계

현재 비트코인과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엄청난 가격 상승을 보이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은 오직 가격만 보고 달려드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암호 자산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투기목적이 강합니다 

 

가격이 가치를 정하는 기준 중에 하나이기는 하지만 가격 자체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모두 말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의 기술을 기준으로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면서 생겨난 코인들이 알트코인입니다 

 

혹자들은 비트코인만 살아남고 나머지 모든 코인은 불필요한 쓰레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돈 한번 벌겠다고 뛰어든 사업성 없는 코인 회사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코인 프로젝트들은 엄청난 가치를 보이면 성장하여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자생적인 화폐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처럼 비트코인의 기술을 바탕으로 주고받는 화폐 거래와 자산의 기능 외에 한 단계 확장된 기술을 얹어서 플랫폼화 시키면서 이더리움은 대부분의 새로운 코인들이 만들어지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통해 수많은 다양한 코인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졌으며  게임, SNS, 의료, 신원인증, 금융, 저장 등등 수많은 관련 코인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암호화폐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 바로 비트코인 시스템입니다 

 

비트코인은 수많은 코인 프로젝트의 아주 기본이 되는 시스템으로 금과 같이 존재 자체로도 엄청난 가치를 발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더 그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도 사실 실제적으로 실생활에 자주 활용하지는 않지만 금 자체로 가치를 갖듯 비트코인도 그렇게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고 봅니다

 

다시 정부의 입장을 되짚어 보면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되 암호화폐 시스템은 재단하고 자산으로 남긴다는 느낌이지만 사실 블록체인 기술만 활용한다면 기업 안에서 쓰이는 인트라넷의 활용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만약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스템을 함께 발전시킨다면 아마도 우리가 오래전에 느꼈던 인터넷 혁명 수준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무리 제한하다고 해도 이미 이러한 세상은 다가오고 있다고 봅니다

 

비트코인은 앞으로 다가올 엄청난 변화의 디지털 생태계에 수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화폐 시스템의 기본적인 기술의 역사적인 첫 사례이며 현존하는 자산으로 앞으로 그 가치는 상상하기 어려울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